기타 활동/서평2 [서평] 소년이 온다, 그리고 계엄령 102p.네가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,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다.네가 방수 모포에 싸여 청소차에 실려간 뒤에.용서할 수 없는 물줄기가 번쩍이며 분수대에서 뿜어져나온 뒤에.어디서나 사원의 불빛이 타고 있었다.100p. 어이, 돌아오소. 어어, 내가 이름을 부르니 지금 돌아오소. 더 늦으면 안되오. 지금 돌아오소. … 당신이 죽은 뒤 장례를 치르지 못해, 당신을 보았던 내 눈이 사원이 되었습니다. 당신의 목소리를 들었던 내 귀가 사원이 되었습니다. 당신의 숨을 들이마신 허파가 사원이 되었습니다.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는 5.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,당시 벌어진 학살과 그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지만 강렬하게 그려낸다. 이 소설은 12.12 군사반란과 5.18 민주화.. 2024. 12. 15. [서평] 탁월한 사유의 시선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. 2024. 12. 13. 이전 1 다음